생존을 대전콜걸 위해 117명의 여자들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남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 이야기는 작가이자 감독인 피테르 가르도시가 직접 쓴 소설이자 그의 부모의 러브 스토리다. 이 러브 스토리를 쓴 소설을 영화로 만든 등 북유럽과 동유럽의 좋은 영화를 국내에 선보이는 영화사 알토미디어의 헝가리 웰메이드 무비라 할 수 있다.​헝가리 출생의 유대인 미클로시는 홀로코스트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스웨덴의 보호소를 향한다. 지옥 같은 공포 속에서도 살아남은 그는 대전콜걸 정작 새 생명의 불씨를 태우려는 순간, 예기치 못한 판정을 받게 된다. 의사는 폐질환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할 거라 말한다. 보호소에는 미클로시처럼 강제수용소 생활로 인해 죽음에 직면한 이들이 많다. 삶의 의욕을 잃고 쓸쓸함 속에 죽어가거나 자살을 택하는 동료들을 보며 미클로시는 절망을 느낀다.그가 117명의 여성들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살아갈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다. 펜팔 친구를 만들면 편지를 기다리고 보내는 설렘의 시간을 가질 수 대전콜걸 있다.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편지에 응답을 주고,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미클로시는 생각한다. 주소록에 적힌 여성들에게 무작위로 편지를 보낸 미클로시는 17명의 여성에게 답장을 받는다. 그 중에는 19살 소녀 릴리가 있다.​릴리 역시 미클로시처럼 건강상의 문제로 스웨덴의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역시나 죽음과 마주한 일상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던 릴리는 미클로시의 편지에 흥미를 느끼고 답장을 보낸다. 두 대전콜걸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건강해져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전쟁으로 고국에서 멀어지고 가족과도 떨어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된다. 이에 릴리는 미클로시를 직접 만나기로 결심한다.​작품은 릴리가 과거를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한다. 노년의 릴리가 과거를 회상하며 내레이션을 하는 외화와 흑백으로 진행되는 미클로시와 릴리의 러브 스토리가 내화를 이룬다. 내화가 흑백인 이유는 과거의 시대상을 강조한다는 점도 있겠지만, 작품이 지닌 우울함을 보여주기 위함이 대전콜걸 더 크다. 흑과 백의 이분법으로 이뤄진 화면은 하루하루가 생존 아니면 죽음 밖에 없었던 당시를 보여준다.편지는 일종의 씨앗과도 같다. 미클로시는 희망이 사라진 자신의 땅에 한 줄기 희망의 싹이 자라기를 바라며 편지를 보낸다. 그가 릴리와 연결된 이유는 릴리의 땅 역시 희망 없이 메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미클로시가 던진 씨앗이 릴리의 땅에 뿌려지면서 두 사람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연대를 이룬다. 조국의 전쟁과 유대인, 대전콜걸 보호소 수감과 건강상의 문제 등의 공통점은 두 사람을 하나로 연결한다.​이 영화는 당시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자극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두 주인공에게 극적인 사건을 만들기보다는 주변의 거대한 흐름이 그들의 사랑을 위태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남자보호소에서 콜걸들을 불러 신나게 파티를 즐기던 중 병에 의해 피를 흘리며 죽는 남성의 모습이나, 애타게 찾던 아내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고 자살한 남성의 모습은 미클로시로 하여금 자신도 죽을 수 대전콜걸 있다는 공포를 가져온다.릴리의 사랑을 방해하는 여자보호소 동기 일마 역시 이런 시대의 자극을 보여준다.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헤어진 이들에게는 주변에 친한 친구 한 명이 큰 의미를 지닌다. 릴리를 위해 주변 사람들과 다투며 배급을 더 차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일마는 미클로시가 릴리를 데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미클로시와 릴리, 두 사람 다 유대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종을 시도하는 대전콜걸 장면은 당시 유럽사회에서 유대인이 지닌 편견과 이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실화가 아니라면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설정을 시대와 결부시켜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영화다. 왜 미클로시가 117명에 달하는 여자에게 러브레터를 보냈는지, 왜 릴리가 그 편지에 응답했는지에 관한 심리를 심도 높게 묘사한 건 물론, 절망 속에 피어나는 로맨스란 희망을 낭만적으로 담아낸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 로맨스는 죽음을 생명으로 대전콜걸 바꾸는 사랑의 기적이 무엇인지 보여준다.